"아직 살만한 세상"…건물주 만난 주점 사장이 울컥한 이유는?

한류경 기자 2024. 1. 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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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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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월세를 올리지 않고 유지한 건물주가 올해는 오히려 월세를 내리자고 했다는 한 주점 사장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12년째 작은 호프집을 운영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건물주가 올해부터 월세를 깎자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경기 탓인지 저의 탓인지 지난해부터 매출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며 "조금 전 건물주가 다녀갔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올해는 월세를 10만원 깎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이 건물주는 5년째 월세를 동결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코로나19가 유행할 땐 깎아주기까지 했다는데요.

A씨는 또 "건물주가 오래 장사해줘서 고맙다더라"며 "귤도 한아름 가져다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울어버렸다"며 "힘들지만 더 힘내서 손님을 맞아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좋으신 분이네요. 이런 게 상생" "아마 사장님도 엄청 좋으신 분일 것" "이게 공생관계죠. 건물주는 공실 안 나서 좋고 임차인은 부담 덜어서 좋고" "좋은 사람 옆엔 좋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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