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국정원장 "강하고 신뢰받는 국정원 만들 것"

오늘 취임식…"전략적 마인드·전문성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17일 직원들에게 더 강하고 신뢰받는 국정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정원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를 함께 지킨 든든한 전우"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녹록치 않은 대내외 정세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원훈을 들어가며 직원들이 갖춰야 할 덕목을 읊었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의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고 미중 전략경쟁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대공 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정원에 들어올 때 가졌던 초심, 즉 애국심과 국가관, 대적관, 사명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달라"면서 "안보·경제가 얽혀 있는 복합위기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독려했다.

조 원장은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팀(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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