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 심판 2명 '노로 바이러스' 확진

핵심요약

조직위 "검체 검사자 6명 중 2명 노로 바이러스 확진"
감염자 나온 음식점서 바이러스 검출 안돼, 대회 전 감염 추정
방역당국 현장 대응팀 투입, 감염병 대비 나서

'수호랑 반다비'와 '뭉초'. 연합뉴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심판 2명이 노로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전날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노로 바이러스 검체 검사 결과 총 검사자 6명 중 경기 심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대회 시설과 관련한 음식장 등에는 바이러스 감염 등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확진자들은 대회 참가 이전 감염된 것으로 조직위는 보고 있다.

앞서 전날 조직위는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한 대회 관계자들에게 '지난 14일 평창 알펜시아 가든 테라스에서 식사를 하신 후 구토 또는 설사 증상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즉시 가든 테라스 쪽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

조직위는 확진판정을 받은 이들을 귀가 조치 시키는 한편 감염 경로 등에 대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강릉과 평창, 정선 등 지역별 현장 대응팀 35명을 파견해 감염병 대비에 나섰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개막 전후 발생한 노로 바이러스 환자가 324명에 달해 대회 초반 방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안전처, 강원도와 함께 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감염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감염병 의심환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대회 기간 중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 태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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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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