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롱리스트 18명 확정… 세부 명단은 비공개

윤예원 기자 2024. 1.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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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18명으로 압축했다.

또 후추위는 추가심사를 통해 기존 내부 롱리스트 7명 중 한 명을 제외했다.

후추위는 이날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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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출장 논란에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18명으로 압축했다. 최근 최정우 회장과 사내·외 이사들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내부 후보가 7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뉴스1

1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후추위는 지난 제5차 회의에서 선정한 외부 평판 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심사했다. 이중 ‘외부 롱리스트’ 12명을 결정했다. 또 후추위는 추가심사를 통해 기존 내부 롱리스트 7명 중 한 명을 제외했다. 이로써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는 내부 6명, 외부 12명 등 18명으로 확정됐다.

다만, 후추위는 롱리스트 후보군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1명 줄어든 내부 후보가 사임했는지, 심사에서 탈락했는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후추위는 이날 확정된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 후추위에 따르면 CEO후보추천자문단은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로 구성됐다.

CEO후보추천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 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후추위의 신뢰성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최 회장과 포스코홀딩스 사내·외 이사 등 그룹 관계자 18명은 업무상 배임 혐의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입건된 인사들 가운데는 내부 롱리스트 안에 들어간 유력 후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개최한 해외 이사회에서 발생한 비용 6억8000만원 중 일부를 자회사가 나눠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후추위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라며 “막중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이 우리 후추위의 최우선 책임임을 인식하고, 회사와 주주를 위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신중하고 공정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후추위는 자문단 평가 결과를 반영해 오는 24일 제 7차 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1월 말까지 심층 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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