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취득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4. 1. 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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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에너지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 3일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까지 포스코 내 후판 공장 모두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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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균일 항복강도 후판제품’
노르웨이 선급협회 인증 명패 수여식
유럽 표준 규격 충족...해상풍력 수요 선점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에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풍력용 제품 생산공장 인증을 기념해 17일 인증 명패 수여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DNV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에너지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수여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은 지난 3일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항제철소까지 포스코 내 후판 공장 모두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 받게 됐다.

DNV는에너지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

이번 인증으로 포항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을 충족하게 돼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의 경우는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mm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항복강도는 형태가 변형되기 직전까지 버티는 힘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은 낮아지는데 반해 포스코의 제품은 항복강도가 높아 강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포스코 균일 항복강도 후판제품 및 유럽 표준규격재 항복강도 비교 그래프/자료=포스코
포스코 측은 8MW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자사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을 적용하면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 중량을 5% 내외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제조원가의 차이는 크지 않아 경제적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최근 풍력 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전략 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서영기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 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15%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풍력발전용 후판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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