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명 중 1명 "반 친구들, 수업시간에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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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은 같은 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고 있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17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고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 연구에 이러한 설문 결과가 담겼다.
설문 결과 '같은 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학생 20.2%(875명)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7.1%(308명)는 '매우 그렇다'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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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친구들 수업시간에 자는가" 질문에
자율고·외고 17%·13% 응답…일반고 28%
과목별 조는 학생, 수학이 29%로 최다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고등학생 4명 중 1명 이상은 같은 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자고 있다고 느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설문 결과 ‘같은 반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학생 20.2%(875명)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7.1%(308명)는 ‘매우 그렇다’에 응답했다. 총 27.3%가 수업 중 같은 반 학생들이 자거나 졸고 있느냐는 질문에 동의를 표한 것이다.
설문 응답률은 학교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반고 학생들은 28.6%가 수업시간에 조는 경향이 있다고 동의한 것에 비해 자율고는 17.9%, 외국어고는 13.1%, 과학고는 1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남학생(30.1%)이 여학생(24.1%)보다 높았다. 또 2학년 문과생(30.5%)이 2학년 이과생(26.1%)이나 1학년(26.4%)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수학(29.6%)과 영어(28.9%) 시간에 같은 반 친구들이 잔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고, 과학(23.3%)이 가장 적었다.
교사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라는 문항에는 12.8%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2.3%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해당 문항에 일반고 교사 15.9%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특목고 교사는 9.5%, 자율고 교사는 4.7%만 ‘그렇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참여형 수업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선 ‘학생의 낮은 참여 의지’(73.2%)를 꼽았다. 맞춤형 수업을 방해하는 요소로는 학급당 학생 수 등 ‘교육여건 부족’(73.7%)을 들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교실 수업의 여러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조사”라면서도 “잠자는 교실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학생들이 얼마나 자는지, 왜 자는지 등이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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