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적발한 마약 무게만 769㎏…전년보다 23%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건수는 전년보다 9% 감소했지만 밀수의 대형화로 적발된 마약 중량이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량은 769㎏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된 마약 중량은 362% 늘었지만 올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태국·네덜란드 등과 합동 공조를 시작한 이후 마약 적발 중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건수는 전년보다 9% 감소했지만 밀수의 대형화로 적발된 마약 중량이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7일 고광효 청장 주재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마약 단속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 당국이 적발한 마약 중량은 769㎏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적발된 마약 중량은 2020년 148㎏에서 2021년 1272㎏으로 급증했다가 2022년 624㎏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는 대량으로 적발된 멕시코발 필로폰(402.8㎏)과 페루발 코카인(400.4㎏)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마약 적발량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마약 적발 건수는 704건으로 2022년(771건)보다 9% 줄었다. 다만 단속 1건당 적발 중량은 2022년(810g)보다 34.8% 늘어난 1092g으로 1㎏을 웃돌았다. 스스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되는 10g 이하의 소량 마약 밀수는 2022년 175건에서 117건으로 감소했다.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327㎏(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송화물(275㎏·194건), 여행자(148㎏·17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에 따라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1년 전보다 적발 중량이 310% 늘었다.
종류별로는 필로폰(438㎏·155건), 대마(143㎏·212건), 케타민(38㎏·69건),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30㎏·89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헤로인은 1.4㎏, 코카인은 11.3㎏으로 각각 1년 전보다 2만7140%, 7363% 급증했다. 케타민·MDMA 등의 신종마약은 171.6㎏이 적발돼 36% 감소했다.
밀수입국별로 보면 태국(187㎏·101건), 미국(152㎏·213건), 독일(93㎏·44건), 라오스(66㎏·1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에서 밀수됐다가 적발된 마약 중량은 전년보다 519% 급증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된 마약 중량은 362% 늘었지만 올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태국·네덜란드 등과 합동 공조를 시작한 이후 마약 적발 중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네덜란드에서 적발된 마약 중량은 9월 843g, 10월 119g으로 줄었고 11∼12월에는 적발된 경우가 없었다.
관세청은 향후 고정탑승교 내에 세관 검사 구역에 기내수화물 검사를 위한 엑스레이(X-ray) 검색 장비,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도 배치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관세청은 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복날’이라 개고기? 이제 ‘불법’입니다 - 시사저널
- ‘전쟁’ 외치는 김정은…총선 전 ‘新북풍’ 불까 - 시사저널
- ‘다방 연쇄살인 피해자’ 하루만 빨랐어도 살릴 수 있었다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술 마시고 칼 잡아도 처벌 안받는 의사…‘자격정지 1개월’이 끝 - 시사저널
- 우울증 환자 ‘年 100만 명’ 시대…미리 예방하려면 어떻게? - 시사저널
- ‘오늘도 폭식했네’…식단 조절, 쉽게 하려면? - 시사저널
- 재벌은 망해도 3대는 간다? 균열 커지는 ‘한국식’ 오너 경영 - 시사저널
- 집주인이 4조3000억원 ‘꿀꺽’…지난해 전세 보증사고액 ‘역대 최대’ - 시사저널
- 확 달라진 《미스트롯3》 여전히 강했다 - 시사저널
- 뉴진스 이을 5세대 아이돌은 언제쯤 대세가 될까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