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들여올 때 많이”…1건당 마약 밀수 중량 1kg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마약이 적발된 건수는 1년 전 보다 줄었지만, 중량은 오히려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 국제우편(-28%)과 특송화물(-1%)을 통한 마약밀수는 줄었지만,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53% 증가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적발 중량으로 봐도 여행자를 통한 밀수된 마약은 지난해 모두 148kg으로 1년 전보다 310% 늘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경 단계에서 마약이 적발된 건수는 1년 전 보다 줄었지만, 중량은 오히려 늘어난 거로 나타났습니다. 마약을 한번 들여올 때 더 많은 양을 들여온단 의미입니다.
관세청은 오늘(17)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2024년 제1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단속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개인 소비 목적 아닌 ‘유통’ 목적 밀수”
지난해 마약 단속 건수는 704건으로 2022년보다 9% 줄었습니다. 다만 마약 중량을 769㎏으로, 전년보다 23% 늘었습니다.
1건당 마약 중량을 보면 2022년 810g이었지만, 2023년에 1.092kg으로 늘었습니다. 건당 마약 중량이 1kg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세청은 10g 이하의 소량 밀수는 개인 소비 목적이라고 보지만, 그 이상은 ‘유통’ 목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10g 이하의 소량 마약 밀수는 점차 줄고 있지만, 단속 건당 중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행자 통한 마약 밀수 53%↑…엔데믹 영향
경로별로는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327㎏(32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송화물(275㎏·194건), 여행자(148㎏·177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1년 전보다 국제우편(-28%)과 특송화물(-1%)을 통한 마약밀수는 줄었지만, 여행자를 통한 밀수는 53% 증가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적발 중량으로 봐도 여행자를 통한 밀수된 마약은 지난해 모두 148kg으로 1년 전보다 310% 늘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하여, 코로나 이전의 밀수형태로 회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품목별로는 필로폰(438㎏·155건), 대마(143㎏·212건), 케타민(38㎏·69건), 일명 ‘엑스터시’로 불리는 MDMA(30㎏·89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다만 헤로인과 코카인은 각각 1.4㎏, 11.3㎏으로, 전체 중량을 많지 않았지만 1년 전보다 2만 7,140%, 7,363% 급증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비교적 우리나라에서 흔한 마약은 아니지만, 유입세가 빨라졌단 의미입니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관세청은 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역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한미일 해상훈련 때 일 자위대 군함 2척 욱일기 게양
- 붕괴 위험 ‘출입 통제’ 선녀탕에서 냉수마찰을…법망 사각지대?
- 한동훈, 전국 순회 마무리…이재명, 보름 만에 당무 복귀
- 경실련, ‘자질 미달’ 국회의원 34명 명단 발표…“공천 배제해야”
- “우리 아빠가 구청장인데…” 150억 원대 사기 행각의 끝은?
- 갑자기 찾아온 건물주…펑펑 운 호프집 사장 [잇슈 키워드]
- 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달아나던 사기 피의자 붙잡아 [현장영상]
- 현역 입대 피하려 지적 장애 진단까지…아이돌 결국 집행유예 [오늘 이슈]
- ‘최애’·‘이쁜아’라 부르며 스킨십…양산시의원 성추행 의혹 [오늘 이슈]
- 콧대 더 높아진 모나리자…입장료 적정선은 얼마? [특파원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