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커지는 코스피…"1분기 약세 지속, 3월이 증시 변곡점"

김사무엘 기자 2024. 1.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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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공백기인 1분기에는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영증권에서 주식전략과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박소연 이사는 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기저에 깔려있는 가운데 1분기 정책 공백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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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책 공백기인 1분기에는 약세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영증권에서 주식전략과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박소연 이사는 17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중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이 기저에 깔려있는 가운데 1분기 정책 공백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미국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후 2시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7.2포인트(2.29%) 하락한 2440.39를 나타내며 오전 대비 낙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코스닥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2조원 가까운 물량을 순매도 중이다.

박 이사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것 말고도 기저에는 결국 중국 경기가 좋지 않다는 불안요인이 깔려있다"며 "1분기에는 미국만 좋은 시장인데 미국 정책 당국은 물가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리겠다는 얘기를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31일 열리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별 얘기가 없으면 2월까지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동안에는 정책 공백 때문에 상당히 불안한 시기를 보내겠지만 중국 양회와 FOMC가 있는 3월 전후에는 변곡점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이사는 코스피 저점을 2300대로 봤다. 박 이사는 "올해 코스피 예상 범위는 2300~2730으로 제시했다"며 "지수가 2300 초중반까지 떨어지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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