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24시즌 대구FC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

석원 2024. 1. 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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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 공식 일정 발표와 함께 리그 개막까지 45일…2023년 뜨거웠던 '대팍', 이번 시즌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


2024시즌 K리그의 개막이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공식 개막전이 펼쳐지는 3월 1일, 울산 경기를 시작으로 3일 동안 1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대구FC는 1라운드의 가장 마지막 순간인 3월 3일, 일요일 오후 홈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2024시즌을 준비하는 대구FC의 주요한 경기들,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미리 정리해 봤습니다. 


개장 2번째 전석 매진 도전하는 개막전
지난해 무려 11차례나 매진을 기록했던 DGB대구은행파크, 하지만 포항 원정 개막 이후 홈 개막전이었던 2라운드에서 대구는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제주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로 펼쳐진 2023년 홈 첫 경기에서 대구는 10,851명이 찾아 매진에 가까운 풍경을 선보였지만, 만원 관중을 달성하지 못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관중 제한이 사라진 2022년 역시 대구FC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역시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2022년에는 단 한 차례도 매진이 없었죠.-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아예 입장 관중 숫자가 제한됐던 상황, K리그의 핫플레이스 '대팍의 개막전 매진'은 2019년 개장 첫해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주 원정 개막 이후, 리그 2라운드에서 홈 개막전을 치렀던 대구FC는 역사적인 대팍 개장 경기에서 개막전 첫 매진을 기록했고, 이 기록은 아직 유일한 대구FC의 개막전 매진입니다.

이번 시즌 1라운드, 홈에서 김천상무를 상대하는 대구FC가 매진을 기록한다면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2번째 개막전 매진이 될 텐데요. 과연 대구FC가 승격 이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1라운드 승리를 차지할지 놓치지 말아야 할 2024시즌 첫 경기로 꼽힙니다.


첫 평일 저녁 경기 울산전·프라이데이 나이트 8월 16일
화려한 조명 효과가 자랑하는 DGB대구은행파크는 특히 밤 경기에 그 몰입감이 대단한데요. 주말 저녁 경기는 그래서 더 높은 티켓 판매 속도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장관을 맛볼 수 있으면서 다소 티켓 확보가 용이한 지점은 바로 평일 저녁 경기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대구FC의 2024시즌 평일 저녁을 짚어봅니다.

우선 시즌 첫 저녁 홈 경기는 바로 5월 1일, 수요일 밤 7시 경기입니다. 울산HD와의 시즌 첫 대결이자, 대구FC의 평일 첫 홈 경기죠. 33라운드까지 예정된 대구FC의 홈 경기 가운데 딱 3번뿐인 평일 경기이기도 합니다. 이 경기에 이어서는 7월 초 인천유나이티드와 홈에서 화요일 밤에 만납니다.

같은 평일 경기지만, 팀마다 단 한 번 허락되는 K리그의 명물,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대팍에서 8월에 펼쳐집니다. 8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반 개막전 상대인 김천상무와 만나는 대구FC, 휴가철 한여름 밤에 펼쳐지는 축구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벌써 높아지는데요. 

17번의 홈 경기를 펼치는 대구FC는 14번의 주말 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며, 5시 이전 펼쳐지는 낮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한 상황, 그만큼 주말 저녁 경기가 많이 편성됐습니다. 2024년 대구는 주말 저녁, 자주 축구로 물들 듯합니다.


2024시즌, 눈여겨볼 의미 있는 첫 원정은 언제?
홈 경기 위주로 2024시즌의 일정을 살펴봤다면, 최근 원정 경기에도 팬들의 화력이 결집되고 있는 대구FC에 있어 주요한 원정 경기들을 한 번 짚어볼까요? 홈과 원정, 그 어느 팀을 만나는 모든 순간이 다 의미있겠지만, 짚어봐야 할 원정을 미리 체크합니다.

우선 시즌 첫 원정은 이번에도 포항입니다. 지난해 포항에서 개막전을 치렀던 대구FC, 2024시즌 역시 첫 원정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하는데요. 최원권 감독 부임 이후 유독 힘들었던 상대인 포항과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단 변수라면 포항을 이끌던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부임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원정에서는 서로 강했던 상대인 광주FC와는 첫 원정이 3월 마지막 날 펼쳐집니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원정은 정규리그에서 단 한번 뿐인만큼 이 경기를 놓칠 수 없는 대구입니다. 팬들에게는 일찌감치 일정을 잡아야 할 원정인 제주와의 맞대결도 살펴볼까요? 시즌 첫 제주 원정은 하필이면 어린이날 대체 휴무일인 5월 6일입니다. 벌써부터 쉽지 않은 원정길이 예상되는데요. 두번째 제주 원정은 또 9월 두번째 토요일이자, 추석 연휴의 시작 시점이네요. 아무래도 이번 시즌 제주 원정 티켓은 항공권 확보 전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K리그1 무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김천상무와의 원정도 한번 챙겨볼 대목인데요. 김천과 홈에서 2번 만나는 대구는 6월 29일, 정규리그 기준 한번뿐인 김천 원정을 나섭니다. 대구에서 가까운 김천부터 포항, 울산은 원정 응원이 특히 많은 지역인데요. 오랜만에 다시 가보는 김천에 대구팬들의 함성이 얼마나 크게 울릴지도 관심사입니다.


사실 정규리그 33경기 가운데 그 어느 경기도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겠죠. 또, 예상치 못한 순간에서 우리가 잊지 못할 명장면을 만나기도 할 겁니다. 어느덧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그 개막, 축구로 인해 얼마나 감동과 환호, 아쉬움과 눈물이 교차할까요? DGB대구은행파크는 2023년과 비교해 얼마나 더 뜨거워질까요? 축구의 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 대구FC의 개막이 궁금해지는 이유도 다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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