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후티 대응작전에 동참…카타르 "공습으론 제어 못 해"
[앵커]
유럽연합이 홍해에서 후티 반군에 대한 해상작전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글로벌 물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중동 분쟁을 중재해 온 카타르 총리는 "공습으로는 후티를 제어할 수 없다"며 회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해상작전 돌입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직 세부 사항에 대한 작업이 남아있다"면서도 "3척의 다기능 구축함 또는 호위함을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홍해에서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국·영국과도 기밀 해양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현지시간 15일)> "우리는 또한 행동하지 않는 것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는 국제 안보와 법치를 약화시키고, 세계 경제의 항행의 자유를 더욱 훼손하며…"
미국도 후티 반군을 다시 '외국테러단체'로 지정해 통제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 12일과 13일 미국 등 다국적군의 공습을 받았지만 선박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후티의 공격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운송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현지시간 16일)> "예멘 군대의 해군은 점령된 팔레스타인의 항구로 향하던 조그라피아 선박에 대해 군사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중동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는 군사적 공습으로는 후티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해소하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전도 멈출 수 있다는 겁니다.
<셰이크 알사니 / 카타르 총리(현지시간 16일)> "군사적 해결 방식은 이 사태를 종식시키거나 억제하지 못할 것입니다. 오히려 더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자전쟁 발발 이후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던 이란은 최근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정보기관 시설을 타격한 데 이어 파키스탄 내 분리주의자 단체를 공격하는 등 중동의 확전 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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