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하니 “아이돌은 시한부 직업…힘들었다” 심경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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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멤버 이자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31)가 아이돌 시절 겪었던 혼란을 고백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니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제가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예인이란 직업 때문에, 매력이란 걸 절실하게 찾아 헤맸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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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EXID’ 멤버 이자 배우 하니(본명 안희연·31)가 아이돌 시절 겪었던 혼란을 고백했다.
하니는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출연해 ‘우리 모두 마음껏 매력적입시다’란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니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제가 매력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연예인이란 직업 때문에, 매력이란 걸 절실하게 찾아 헤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예전에 저는 하니로서의 성공만 바랬다. 그게 제 인생의 목표였다.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너무 바라는 그런 사람이었고, 그걸 이루면 무조건 행복해지는 줄 알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하니는 2014년 한 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역주행 신드롬’ 일으킨 시절을 회상하며 “역주행 이후 음악 방송 1위에 오르고 수 편의 광고를 찍었지만, 어느 날 샤워를 하다가 제가 불행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너무 무서웠다”고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겪었던 고충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이돌을 시한부 직업이라고 한다. 직업적인 생명이 너무 짧다. 그래서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굉장히 많을 거 같다. 너무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해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느라 자꾸만 주변과 나를 비교하느라 나를 잃어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전속계약이 만료된 후 무작정 배낭여행을 갔다는 하니는 “미래에 대해 정해진 게 하나도 없었다. 저는 뭔가를 잃어버렸고 그걸 찾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하니는 한국으로 돌아와 “인터넷 광고를 통해 나이, 직업을 비밀로 하고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에 가입했다”면서 “거기서 만난 친구들이 나랑 너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상하게 그게 위로가 되더라"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런 새로운 시각이 생기면서 저는 비로소 저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됐다. 저는 전보다 훨씬 더 행복해졌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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