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송영길 재판 내달 2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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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다음 달 2일 시작한다.
형사합의21-2부는 현재 돈봉투 의혹 핵심 인물인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과 송 전 대표 보좌관이었던 박용수씨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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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돈봉투 사건 윤관석 의원-박용수 재판 함께 맡아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다음 달 2일 시작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김정곤 김미경 허경무)는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2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다.
형사합의21-2부는 현재 돈봉투 의혹 핵심 인물인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과 송 전 대표 보좌관이었던 박용수씨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재판을 맡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3~4월 민주당 당대표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현역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송 전 대표는 2021년 3월30일 지역본부장 10명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총 650만원을 제공하고, 같은 해 4월19일에는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할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윤 의원에게 제공한 것으로 검찰 조사됐다.
이때 송 전 대표가 사업가 김모씨와 이성만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에게 각각 부외 선거자금 5000만원, 1000만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경선캠프에 유입된 부외 선거자금을 보고받았고 금품 살포를 최종 승인한 '최종 수혜자'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기업인 7명에게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공익법인인 먹사연을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사적 외곽조직으로 바꿔 당대표 경선에 활용했다고 봤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첫 재판에 앞서 8일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의 이광범 대표를 추가 선임했다. LKB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 등 유력 야권 인사들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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