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게임단, LCK 측에 "수익 배분금 올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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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게임단들이 수익 배분금을 높여달라고 리그 주최 측에 요구했다.
지난해 주요 e스포츠 이벤트가 흥행하고 팬덤 규모는 늘어났는데, 라이엇게임즈와 LCK 리그 측에서 배분하는 금액이 매년 오히려 줄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LCK에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수익 배분금은 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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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게임단들이 수익 배분금을 높여달라고 리그 주최 측에 요구했다.
지난해 주요 e스포츠 이벤트가 흥행하고 팬덤 규모는 늘어났는데, 라이엇게임즈와 LCK 리그 측에서 배분하는 금액이 매년 오히려 줄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게임단의 자생을 위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촉구하는 등,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17일 LCK 게임단은 '지속가능한 LCK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통해 "'페이커', '데프트'를 비롯한 최고의 스포츠 스타가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와 시청자 수 역시 크게 성장했는데도 리그 매출은 감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LCK 리그법인은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제시했던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LCK에 프랜차이즈 제도를 도입한 이후로 3년간 팀에게 지급된 수익 배분금은 타 지역 리그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지적했다. 게임단은 매해 20억원 안팎의 프랜차이즈 가입비를 리그 측에 납부하고 있는데, 리그에서 공유하는 평균 수익 배분금은 8억원 안팎이라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더해 LCK 리그 법인은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공유하거나 설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LCK 게임단은 다섯 가지의 가장 큰 현안을 꼽으며 LCK 리그 법인의 소통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LCK 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커미셔너의 신임권 공유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 구조의 합리적 개선 △타 프로 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LCK 연간 경기수 문제 해결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LOL IP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기획 및 실행을 꼽았다.
LCK 게임단은 "지난 3년간 팀들은 수차례 지속 가능한 리그를 위해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했다"라며 "최종적인 협상에서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보다는 더이상 공동의 목소리를 낼 경우 징계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를 함께 받았다"고 공동 입장문을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는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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