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판다의 정치화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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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가 "판다 문제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판다의 미국 복귀"를 약속한 지 열흘 만이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을 통해 "판다의 미국 복귀가 정치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에 있던 판다 야야(丫丫)의 앙상한 모습이 중국에 알려져 결국 야야가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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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판다를 외교 도구로 삼지 않아"
美 선임연구원 "징벌적인 판다 외교"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중국 관영 매체가 "판다 문제의 정치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판다의 미국 복귀"를 약속한 지 열흘 만이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을 통해 "판다의 미국 복귀가 정치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중국을 불건전하게 대하면서 판다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미국 동물원의 판다 학대 의혹도 언급했다. 환구시보는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에 있던 판다 야야(丫丫)의 앙상한 모습이 중국에 알려져 결국 야야가 중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누리꾼의 우려는 미국 정치, 사회에 대한 적대감이 아니라 야야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소박한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이 판다를 외교 도구로 삼아 중미 관계의 문을 열었다는 외부 주장은 잘못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기초적인 신뢰를 쌓아야만 판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교류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판다는 중미의 우호관계 또는 정상관계의 상징"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의 사설은 중국이 판다를 외국에 임대하거나 중국으로 송환할 시기에 나오는 외부 비판을 의식한 것이다.
지난해 4월 야야가 중국으로 조기 귀국하고, 같은 해 10월 미국 워싱텅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판다 3마리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 판다가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데니스 와일더 미국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은 이를 두고 "징벌적인 판다 외교"라고 지난해 10월 AP에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 5일(현지시간)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연말까지 대왕판다를 미국, 구체적으로는 캘리포니아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고 이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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