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뛰지 말길", "수치스러운 녀석" 웨스트햄 충격 탈락, '발길질 퇴장' 윙어 향해 '손가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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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이드 벤라마가 팬들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톤 게이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브리스톨 시티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웨스트햄은 5라운드(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웨스트햄이 FA컵 일정에 돌입했다. 상대는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챔피언십, 2부리그) 소속 브리스톨. 객관적인 전력 차이에서 웨스트햄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지난 7일 안방 런던 스타디움으로 브리스톨을 불러들였지만 비겼다. 당시 웨스트햄은 이른 시간 제로드 보웬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루카스 파케타와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줄부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후반전 돌입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그렇게 재경기가 성사됐다.

아쉬움이 컸지만 여전히 웨스트햄이 우세했던 상황. 대니 잉스, 벤라마, 막스웰 코르네, 토마스 수첵, 제임스 워드-프라우스 등이 선발로 나서 브리스톨을 상대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킥오프 4분 만에 브리스톨이 득점에 성공했다. 끌려가기 시작한 웨스트햄은 영점 조절이 덜 된 모습이었고 답답한 양상이 계속됐다. 후반전 돌입 이후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3분 태클에 쓰러진 벤라마가 발을 뻗어 상대 가슴을 가격했다. 명백한 보복성 행위였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그렇게 웨스트햄은 브리스톨에 덜미를 잡히고 탈락했다. 상대에게 가한 발길질로 퇴장을 당한 벤라마를 향해 손가락질이 이어진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웨스트햄 팬들은 SNS를 통해 "다시는 클럽에서 뛰지 말길", "웨스트햄 소속 마지막 경기였다", "정말 수치스러웠다. 벤라마는 벤치에도 앉히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팬들 바람대로 작별이 유력하다. 현재 벤라마는 마르세유, 브렌트포드, 울버햄튼, 리옹과 연결되고 있다. 4시즌 동안 웨스트햄 측면을 책임졌던 윙어가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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