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엄두도 못 내게… 항모까지 동원한 한미일 합동훈련[원대연의 잡학사진]

원대연 기자 2024. 1. 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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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 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의 해군은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7일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미 해군 제1 항모타격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과 구축함 및 순양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 콩고함과 구축함 휴가함 등이 훈련에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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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고 인민회의 연설에서 한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가운데, 미국, 한국, 일본의 해군은 제주 인근 해역에서 합동 해상 훈련을 하고 있다.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키드함, 미국 해군 순양함 프린스턴함,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콩고함, 한국 해군 구축함 왕건함,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스터릿함. 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한미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오른쪽 위부터 한국 해군 구축함 왕건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 구축함 콩고함, 미국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 한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미국 해군 순양함 프린스턴함, 미국 해군 이지스 구축함 키드함 사진제공 미 해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7일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미 해군 제1 항모타격단 소속 항공모함 칼빈슨과 구축함 및 순양함,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 콩고함과 구축함 휴가함 등이 훈련에 참가하였다. 항공 전력으로는 F-35C, FA-18 슈퍼 호넷과 같은 항공 전력이 참여했다. 이 중 칼빈슨함에 배치된 ‘아르고넛츠(Argonauts)’ 항공 대대는 스텔스 전투기 ‘F-35C’를 미 해군에서 최초로 도입한 부대이다.
지난해 2월 미해군 아르고 넛츠 항공대대 F-35C 항공기가 항공모함 칼빈슨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아르고넛츠 페이스북
특히, 이 훈련에 참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휴가는 항공모함처럼 비행 갑판을 보유하고 있어 비상시 F-35B와 같은 항공 전력을 운용할 수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휴가급 구축함 2척과 이즈모급 구축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미 해군 항공모함 칼빈슨함과 합동 훈련 중인 일본 해상자위대의 휴가함 사진 출처 미 해군
훈련은 15일부터 2박 3일 간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수중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삼국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1월 15일,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에 방문하여, 항공기 이·착륙 등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김명수 합참의장은 “한미일 해상 연습이 점점 복잡해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핵심적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하며, “한국, 미국, 일본은 다년간의 삼국 훈련 계획에 따라 협력 자세를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1월 15일, 한미일 해상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미 항공모함 칼빈슨함에 방문하여 임무 요원들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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