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언론 다 가진 베니오프 "AI 훈련에 기사 콘텐츠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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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가 AI(인공지능) 개발과 부작용 예방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달리 생성형AI의 기사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선 미국 IT업계 유명인사들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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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저작권 문제엔 베니오프 vs 올트먼 이견 드러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사티아 나델라 MS(마이크로소프트) CEO(최고경영자)가 AI(인공지능) 개발과 부작용 예방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와 달리 생성형AI의 기사 저작권 침해 문제에 대해선 미국 IT업계 유명인사들인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나델라 CEO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진행 중인 다보스포럼에서 행사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신기술이 가져다줄 혜택과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기술이 창출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것은 예상 못한 결과가 나타나기까지 기다렸다가 해결하는 게 아니다"며 "이는 지난 10년간 산업계에서 나타난 근본적 변화"라고 짚었다.
또한 그는 "전 세계가 신기술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가드레일'도 있어야 한다"며 "민간분야 혁신에다 규제를 결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기술 오남용 우려에는 공감하나 규제 일변도로 개발을 가로막는다면 인류에게 돌아갈 큰 혜택을 놓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AI가 만들어내는 혜택을 특정 국가나 계층이 집중적으로 누리면서 소외현상(AI디바이드)을 유발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경계하되 개발을 주저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나델라 CEO는 "세상에 필요한 신기술이 더 많은 격차를 만들 가능성은 우리가 꼭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격차 해소에 기여할 신기술의 잠재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소득국을 포함해) 전 세계 학생에게 AI기술로 과외선생님을 만들어주는 기술은 절대적으로 경제적"이라며 "모든 사람이 의사 수백만 명에 비견될 의료적 조언을 얻는 것도 실현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MS로부터 투자받아 공동전선을 이루고 있는 생성형AI 선두주자 오픈AI는 이렇듯 AI가 광범위하게 보급된 미래 사회를 구현하려면 에너지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날 다보스에서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될 것이므로 에너지 분야에서 획기적 돌파구 없이는 (AI 시대를 실현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 특히 핵융합이나 저렴한 태양열 발전·저장시설이 AI를 향한 길이 돼줄 거란 희망이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핵융합 에너지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픈AI가 최근 뉴욕타임스(NYT)로부터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하는 등 AI저작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행사에서는 글로벌 IT기업 창업자이자 언론사 사주가 이를 직접 저격하는 일도 벌어졌다. 타임(Time)지를 소유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타임, NYT 등 언론매체들의 콘텐츠가 AI 검색 결과에 노출된다"면서 "모든 훈련 데이터가 도난당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 CEO는 "AI에는 NYT 같은 언론사의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지 않다"고 맞서면서 NYT의 소송에 관련해선 "NYT 데이터를 가지고 훈련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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