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양돈농가서 첫 ASF 확진…돼지 480마리 살처분

최창호 기자 2024. 1.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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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7일 영덕의 한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영덕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40여마리가 죽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음날 폐사한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2마리가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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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차단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도는 17일 영덕의 한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5일 영덕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40여마리가 죽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음날 폐사한 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12마리가 ASF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농장 입구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중장비 등을 투입해 이 농장의 돼지 48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18일 오후 8시까지 대구경북의 양돈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양돈농장 4곳 5820마리에 대해서도 임상·정밀검사를 신속히 실시해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7일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차단한 후 농장 주변에 야생동물 사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2024.1.17/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방역당국 관계자는 "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 농가는 민가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는 있고 외부인의 왕래가 없는 곳이어서 야생 멧돼지 분변 등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SF는 돼지과 동물에만 나타나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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