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싱크홀 제로’ 나서…옛도심 집중 탐사

오윤주 기자 2024. 1. 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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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땅꺼짐(싱크홀) 제로'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는 도로 지반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 주변 도로 등을 중심으로 싱크홀 탐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청주시는 올해 옛도심 노후 하수관 매설 도로, 과거 지반 침하 발생 지역 등을 중심으로 땅꺼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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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지표 투과 레이더를 이용해 싱크홀을 탐사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땅꺼짐(싱크홀) 제로’에 나선다.

충북 청주시는 도로 지반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 하수관 주변 도로 등을 중심으로 싱크홀 탐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는 지표 투과 레이더(GPR레이더)가 투입된다. 지표 투과 레이더는 지표면·구조물 내부 탐색 장비인데, 전자기파를 이용해 지하 내부의 구조·상태, 대상물의 위치·크기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전문 분석 요원이 손수 밀고 다니면서 정밀 분석하거나, 차량에 부착해 이동하면서 분석할 수 있다.

청주시는 올해 옛도심 노후 하수관 매설 도로, 과거 지반 침하 발생 지역 등을 중심으로 땅꺼짐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상당구 대성·영운동, 서원구 사직·모충·수곡·개신동, 흥덕구 가경·복대동, 청원구 내덕·우암·율량동 등 16개 지역 58㎞다. 앞서 지난해 46개 구간 71.45㎞를 탐사했으며, 땅꺼짐 의심 지역 55곳에서 하수관 파손 사례 13건을 찾았다. 지난 2022년에는 21개 구간 38.61㎞를 탐사했으며, 하수관 파손 사례 6건을 찾아 보수했다.

청주시는 지표 투과 레이더로 하수관 매설 도로 등을 탐사한 뒤 파손 지역을 복구할 참이다. 최병호 청주시 지역안전관리팀 주무관은 “지반 침하는 굴착 공사 때 지하수·토사 관리 부실, 시공 불량, 하수관 등 노후 지하 시설물 파손 등으로 주로 발생한다”며 “싱크홀 사고 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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