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선택, '제3지대 통합' 실무협의기구 제안…"단일정당 만들어야"

조재완 기자 2024. 1. 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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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제3지대 세력이 통합된 단일정당을 띄우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는 신당 형식의 단일정당이어야 한다"며 "신당 형태에선 경쟁 만큼 협력 논리가 중요한데 선거 연대 같은 느슨한 형태의 협력보다는 훨씬 강력한 형태의 결집체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은 단일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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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연대보다 강력한 형태의 단일정당 결집돼야"
"각 세력 동의할 수 있는 최소강령 마련하는 기구체부터"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선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이 17일 제3지대 세력이 통합된 단일정당을 띄우기 위한 실무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제3지대는 신당 형식의 단일정당이어야 한다"며 "신당 형태에선 경쟁 만큼 협력 논리가 중요한데 선거 연대 같은 느슨한 형태의 협력보다는 훨씬 강력한 형태의 결집체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은 단일정당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주 공동대표는 "각 세력이 동의할 수 있는 최소강령을 마련하는 것을 주 임무로 하는 실무협의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이 기구를 통해서 인구 위기와 기후 양극화 등 신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최우선돼야 하는 과제 해결책을 마련하고 팬덤 정치, 위성정당 같은 비상식과 퇴행에 맞선 총선 전략을 기획하고 통합정당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한 공개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민주당 탈당파가 주도하는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각 세력의 입장을 실무협의기구를 통해 조율해 늦어도 내달 설 연휴 전 통합정당을 출범시키자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눈치 싸움이나 간보기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제안에 응해도 좋고 역으로 제안해줘도 토론해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의 신권위주의와 팬덤 정치 극복을 주요 극복과제로 보고 다원적 민주주의 회복을 최소강령으로 제안했다. 또 양극화와 인구위기, 기후위기, 저성장 문제 해결과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 형사사법체계 정비,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입시개혁, 한미일 협력관계 변화 등을 최소강령에 담았다.

새로운선택에 참여하기로 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제3지대에 나와있는 인사들을 거명하며 "이들 공통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며 "제3지대에 나온 모두가 본당의 주류, 적대적 공생, 양당에 반대한 사람들이다. 그곳에서 시작해서 다원주의를 받아들이고 공존을 지향하면 평범한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봤다.

금 대표는 실무협의기구와 관련한 제3지대의 구체적 논의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저희가 드린 제안이니 (각 당이) 내부 논의를 해보고 답을 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3지대가 성공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러나 이렇게 갈라져서 나온 적도 없다"며 "성공한 적 없다는 일을 하면서 5개나 만든 것이 부끄럽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정책을 내놓고 아무리 특별한 얘기를 해도 우리끼리 힘을 합치지 못하면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며 "각자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협력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제3지대 연대 논의 과정에서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금 대표는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긴 하나 정치를 한번이라도 한 경험자들은 가급적 원칙적으로 지역구에 출마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며 "비례대표는 모두가 동의하는 훌륭한 분으로 모셔서 국민들 앞에 좋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저희는 고집 부리거나 기득권 주장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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