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명 중 1명…“친구들이 수업시간에 자요”

박윤희 2024. 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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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같은 반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 수면을 취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수학, 영어시간에 조는 경향이 더 높다고 느꼈으며, 특목고·자사고보다는 일반고에서, 이과보다는 문과에서 잠자는 학생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보면 '수업에서 반 학생들이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학생 27.3%(1183명)는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는 문항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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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같은 반 학생들이 수업시간 중 수면을 취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수학, 영어시간에 조는 경향이 더 높다고 느꼈으며, 특목고·자사고보다는 일반고에서, 이과보다는 문과에서 잠자는 학생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용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7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교실수업 혁신을 위한 고등학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7월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 교사 1211명과 학생 433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보면 ‘수업에서 반 학생들이 어떻게 참여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학생 27.3%(1183명)는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는 문항에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학교 유형별로 응답률이 차이를 보였다.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28.6%가 잔다고 동의한 것에 비해 자율고 17.9%, 외국어고 13.1%, 과학고 14.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목별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수학(29.6%)과 영어(28.9%) 시간에 잔다고 느낀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어 사회(27.3%), 국어(26.1%), 과학(23.3%)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30.1%)이 여학생(24.1%)보다, 학년별로 보면 2학년 문과(30.5%)가 2학년 이과(26.1%)나 1학년(26.4%)보다 이러한 응답률이 높았다.

교사의 경우 ‘이번 학기에 진행하는 수업 분위기가 어떤가’를 묻는 질문에 15.1%(183명)가 ‘우리학교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자는 편이다’는 문항에 동의했다.

일반고 교사(15.9%)의 긍정이 특목고(9.5%)와 자율고(4.7%)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잠자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도 여러가지 수단이 필요하며, 교실에서의 변화 뿐 아니라 학교 밖 학습의 폭넓은 인정, 학생들의 과목선택권 확장 등 제도적 변화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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