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5일 만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 “결코 죽지 않는다” [청계천 옆 사진관]
송은석 기자 2024. 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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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8시 50분경, 국회의사당 정현관에 검은 스타렉스 차량이 도착했다.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이 대표의 복귀로 더불어민주당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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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8시 50분경, 국회의사당 정현관에 검은 스타렉스 차량이 도착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지 보름 만이다.
밝게 웃으며 계단을 올라 취재진을 향해 온 이 대표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을 뵙는 것도 새롭다”라며 “조금은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한다면 내가 겪은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국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은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한 이 대표는 첫 메시지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 선거”라며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당의 통합을 언급했다. 이날 열린 민주당 인재 환영식에서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셨고 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라며 “우리가 통합과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과 최선을 다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당내에 현역의원 하위평가자 중 일부가 선거 판세에 따라 ‘제3세력’으로 추가 탈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이 대표는 “단일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한, 혁신적인 공천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법으로도 죽여 보고, 펜으로도 죽여 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이 대표의 복귀로 더불어민주당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모습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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