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니클로, ‘짝퉁’ 판 중국 쇼핑몰 소송…“상품성 신뢰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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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가 자사 가방과 거의 같은 모방품을 팔고 있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운영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유니클로가 베끼기 문제로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16일 자사의 주력 상품인 '라운드 미니 숄더백' 모방 상품을 판매한 중국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쉬인'(SHEIN)에 대해 판매 정지 및 약 1억6천만엔(약 14억5천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12월28일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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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니클로가 자사 가방과 거의 같은 모방품을 팔고 있는 중국 온라인쇼핑몰 운영 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유니클로가 베끼기 문제로 소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는 16일 자사의 주력 상품인 ‘라운드 미니 숄더백’ 모방 상품을 판매한 중국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쉬인’(SHEIN)에 대해 판매 정지 및 약 1억6천만엔(약 14억5천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12월28일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유니클로는 “쉬인이 판매하는 모방품의 형태가 당사 상품과 흡사하다. 모방품의 판매가 유니클로 브랜드와 상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크게 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유니클로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라운드 미니 숄더백’이다. 2020년 판매를 시작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유럽·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초승달 모양으로 수납 능력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도 1500엔(약 1만3천원)으로 저렴하다. 중국 쇼핑몰 쉬인에서는 더 싸게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제품의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해 이를 상세히 비교해주는 유튜브도 있을 정도다.
쉬인은 세계 약 150개국에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쉬인 온라인쇼핑몰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디자인된 셔츠가 판매되는 등 상표권과 저작권 침해가 의심되는 상품이 많다”고 전했다. 스웨덴 의류업체 에이치엔엠도 디자인을 모방했다며 이 회사를 저작권 침해 등으로 제소한 상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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