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색깔이 다르잖아”…‘31세 세계 최고령 개’ 논란, 기네스북 발칵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1. 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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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개' 기록을 보유한 '보비'의 나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공식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GWR은 지난해 죽은 포르투갈 개 '보비'에게 부여한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에 대한 공식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재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보비에 대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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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개’ 기록을 보유한 ‘보비’의 나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공식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제공 = GWR]
‘세계 최고령 개’ 기록을 보유한 ‘보비’의 나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공식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GWR은 지난해 죽은 포르투갈 개 ‘보비’에게 부여한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에 대한 공식 재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GWR은 지난해 2월 1일 기준 보비의 나이가 30세266일로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선언했다. 1939년 29세5개월로 죽은 호주 개 블루이의 기록을 깼다는 것이었다.

보비는 8개월 뒤인 2023년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GWR은 앞서 보비가 1992년 5월 11일생으로 포르투갈 국립 수의사 협회에서 관리하고 포르투갈 정부가 승인한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이를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포르투갈 대형 목축견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인 보비는 이종의 평균 수명보다 2배 이상 많이 산 것이다. 이 품종의 기대 수명은 보통 12~14세다. 그러나 일부 수의사는 보비의 나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1999년 찍힌 영상에서 보비의 발 색깔이 지난해 10월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또 다른 일부 수의사들은 보비의 나이가 현 국립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기는 하지만 이는 보통 개 주인 본인의 확인에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의혹이 확산하자 GWR 대변인은 보비의 기록에 대한 재검토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재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보비에 대한 역대 최고령 개 기록 타이틀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최고령’ 논란에 대해 보비의 주인 레우넬 코스타는 이날 성명에서 “보비가 죽은 뒤 수의사업계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을 퍼뜨리려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보비는 GWR이 요구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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