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에게 '무료 커피' 제공한 카페 사장…"아들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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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아내와 함께 사업을 하는 40대 남성 A씨는 "아들이 입대한 뒤 군인만 보면 다 아들 같아서 두 달 전부터 군 장병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옆 건물 헬스장이 철거해서 매트 무료 나눔을 했는데 군인들이 군용 트럭을 몰고 매트를 가지러 왔다"며 "문 앞에 적힌 '무료' 글귀를 본 것 같은데 눈치를 보며 안 들어오시길래 뛰어나가서 7명을 데려와 커피를 대접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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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무료 커피…"아들 제대해도 계속할 것"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군인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 사장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사장은 "인상적인 일화도 있고 막무가내인 사람도 만났지만, 무료 커피 이벤트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남양주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업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아내와 함께 사업을 하는 40대 남성 A씨는 "아들이 입대한 뒤 군인만 보면 다 아들 같아서 두 달 전부터 군 장병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옆 건물 헬스장이 철거해서 매트 무료 나눔을 했는데 군인들이 군용 트럭을 몰고 매트를 가지러 왔다"며 "문 앞에 적힌 '무료' 글귀를 본 것 같은데 눈치를 보며 안 들어오시길래 뛰어나가서 7명을 데려와 커피를 대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기 병사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쿠키도 몇 개 드시라고 했더니 울려고 하셨다"고 말했다.
연인과 함께 옆 식당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사러 온 군인도 있었다. A씨가 군인에게 "결혼할 사이면 여자 친구도 군인 가족이니까 공짜"라고 말하자, 두 연인은 "결혼하겠다"고 답해서 무료로 커피를 받았다고 한다.
기분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다는 A씨는 "술에 취한 50, 60대 아저씨가 자신도 군인이었다며 공짜 커피를 달라고 해서 거절했더니, '동네 장사 그따위로 하지 말라'며 저주하고 갔다"고 하소연 했다.
A씨는 "군인에게 아직 커피를 많이 드리진 못했지만, 아들이 제대해도 계속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아들은 내년 1월10일 전역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인품이 훌륭하다" "커피 한잔 때문에 결혼을 덜컥 약속한 커플이 귀엽다" "좋은 일 하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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