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차, 작년 중국산이 판매 2위… 테슬라 모델Y 영향

고성민 기자 2024. 1. 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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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가 전기차를 가장 많이 수입해 온 국가는 독일, 두 번째는 중국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2021년 전기차 수입국 5위에서 작년 2위까지 올라섰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이 많이 팔린 영향이 컸다.

업계는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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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가 전기차를 가장 많이 수입해 온 국가는 독일, 두 번째는 중국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2021년 전기차 수입국 5위에서 작년 2위까지 올라섰다. 중국산 테슬라 모델Y가 작년 한 해 동안 1만대 넘게 판매되며 흥행한 영향이 직접적이었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제공

17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 ‘K-stat’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전기차(상용차 제외) 수입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22억9179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액은 독일(9억6345만달러), 중국(5억8985만달러), 미국(5억4708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중국은 최초로 미국을 제치고 전기차 수입국 2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수입액이 255.6% 증가했다.

중국산 전기차 수입이 늘며 지난해 대(對)중국 전기차 무역 수지는 5억6422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1억5649만달러) 대비 3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수입되는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이 많이 팔린 영향이 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모델Y는 작년에 1만3885대 팔렸다. 벤츠 E클래스(2만3640대), BMW 5시리즈(2만492대)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 모델로 기록됐다. 업계는 BYD(비야디) 등 중국 전기차 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YD는 연내 전기차 돌핀, 아토 등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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