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수정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국민에 사과하고 선물 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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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7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선물(명품백)이 있다면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한동훈 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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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7일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며 “선물(명품백)이 있다면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말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시작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디올 가방 선물 사건 등이 있다.
특히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 여사와 최은순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무려 22억9000만 원의 이익을 얻었다는 검찰 의견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서민들은 평생 열심히 일해도 만져보지 못할 거액을 주가조작 차익으로 얻은 것이다.
이에 여권 내부에서조차 불만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총선을 단 3개월 앞두고 김 여사를 향한 민심이 더 악화하면 선거에서 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돌연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는 총선용 공약을 내걸었지만, 행정안전부에 건의한 총선 전 주민투표 실시가 어렵게 돼 사실상 특별법이 폐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민심은 사늘히 식었다.
관련 세계일보 기사에는 분노한 지역 주민들은 관련 기사에 “총선 때 보자”라고 짧지만 뼈있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여사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한동훈 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김 여사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만약에 선물이 보존돼 있으면 준 사람에게 돌려주고,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렇게 하면 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는가”라며 “개인적으로 저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앞서 뉴스타파는 검찰은 지난 2009년 4월1일~2011년 12월30일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김건희와 최은순은 22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된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이 2022년 12월 3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을 대상으로 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선고에 대비해 재판부에 제출한 마지막 의견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는데, 김 여사 특검법을 도이치 특검법이라고 바꿔 부른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당시 문건 아닌가”라며 “그때 왜 (기소) 안 했나 그럼”이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해당 문건은 2022년 12월 30일 제출한 것으로 즉, 윤석열 정부 시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는 “(해당 문건, 한국거래소 이상거래 심리분석 결과가) 윤석열 정권의 검사가 만든 문건”이라며 “이게 첫 번째 드리고 싶은 말씀이다. 정권이 바뀌면 계좌에 있는 숫자가 달라지냐”고 반문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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