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청년 표심잡기’ 먹힐까…5년만에 공공기관 신규채용 늘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올해 2만4000명 규모로 공공기관 신규채용을 단행한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취임 초인 2017년 2만5600명가량이었던 공공기관 신규채용를 매년 8000~1만명씩 늘려 2019년에는 4만1189명으로까지 채용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한편 공공기관 신규채용과 별개로 정부는 공공기관 청년인턴의 경우 올해 2만2000명 채용, 6개월 인턴 1만명 채용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공공부문 긴축 입장과 차이 나
17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전년대비 10% 상향한 2만4000명 이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어려운 취업여건에서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신규채용 노력에 대한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예산·인력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람회에는 한국전력공사, 기업은행, 한국철도공사,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151곳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신규채용은 5년만에 규모를 늘린 것이라 주목된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취임 초인 2017년 2만5600명가량이었던 공공기관 신규채용를 매년 8000~1만명씩 늘려 2019년에는 4만1189명으로까지 채용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이후 감소 추세로 돌아서 윤석열정부 취임 초인 2022년에는 신규채용 규모가 2만5357명, 지난해에 2만2000명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신규채용 규모가 늘면서 공공기관 전체 인력 규모는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임직원 규모는 지난 2018년 35만5870명에서 2022년 41만5942명으로 증가해 정점은 찍은 뒤 지난해(3분기 기준) 41만3600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공공기관 임직원 수가 1000명가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채용 확대는 공공부문 긴축이라는 윤석열정부 기조와도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7월 “비대화된 공공기관의 효율화”를 목표로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이하 혁신계획)’을 발표한 뒤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해 왔다. 해당 혁신계획은 공공부문의 비대한 조직·인력을 슬림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일정기간 정·현원차 지속시 초과정원 감축 등 정·현원차 최소화 △과도한 간부직 비율 축소 △대부서화 △지방·해외조직 효율화 △지원·파견인력 조정 등 방안을 내놨다.
또 공공부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 공공부문 경상경비를 전년대비 3% 이상, 업무추진비는 10% 이상 삭감하도록 했다. 인건비 소요는 초과근무 관리,수당 통·폐합 등으로 ‘효율화’ 하도록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규 채용 규모를 정할때는 이직자, 퇴직자와 정원과 실제 현원의 차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등 복합적 요인을 반영해 결정한다”며 “지금 민간부문의 채용 여력도 너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공기관 신규채용과 별개로 정부는 공공기관 청년인턴의 경우 올해 2만2000명 채용, 6개월 인턴 1만명 채용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승진턱 화끈하네”…우럭 105만원 결제한 공무원, 결국 - 매일경제
- 세금 세금 또 세금…“주식으로 돈 번게 죄?” 3중 과세에 다 한국 떠난다 - 매일경제
- 담뱃값 8000원 인상땐 ‘이게 가능’…2030년 흡연율 25% 달성 - 매일경제
- “귀신 들린 집, 바로 사라”…영끌족이 격하게 공감하는 까닭 - 매일경제
- 尹 “코리아 디스카운트, 과도한 상속세도 원인” - 매일경제
- 죽었다 깨어나도 한국 못이긴다…삼성·LG 버거운데 서울대까지 등판 - 매일경제
- “법으로, 펜으로, 칼로” 이재명 발언에…한동훈 일침 “그 정도면 망상” - 매일경제
- [단독] 3개월만에 490억→685억…文정부 3기신도시 토지 과다보상 의혹 - 매일경제
- “어서와 AI폰은 처음이지”…삼성전자 갤럭시 S24 드디어 베일 벗는다 - 매일경제
- 강정호→박병호→김하성→이정후 다음 빅리그 도전 주자 정해졌다…바통 이어받은 김혜성,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