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테러 우려로 내달 총선 대비 치안병력 7000명 배치

2024. 1. 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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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8일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에서 잇따르는 테러 공격 등을 차단하기 위해 약 7000명의 치안 병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는 테러 공격이 빈발하는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내무부 산하 준군사조직 병력 5000여명을 다음 달 첫째 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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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준군사조직 병력 5000여명 배치 예정
지난해 테러 등 폭력 사태로 1500여명 사망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거리 벽에 그려진 파키스탄 인민당 상징물을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는 2월 8일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에서 잇따르는 테러 공격 등을 차단하기 위해 약 7000명의 치안 병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고위 당국자는 테러 공격이 빈발하는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 내무부 산하 준군사조직 병력 5000여명을 다음 달 첫째 주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앞서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카이버 파크툰크와주에선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주의회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와 측근 2명이 지난주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고 인해 숨졌다. 이에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주정부 관계자는 대낮에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치안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며 총선 당일 투표소에 경찰을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안당국은 또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준군사조직 병력 1700여명을 배치하고 남부 대도시 카라치에도 병력 400여명을 파견, 경찰과 함께 치안업무를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수감된 야당 지도자 임란 칸 전 총리의 총선 출마가 거부된 상황 등과 관련해 사전 선거 조작 주장이 대두한 가운데 테러 공격 등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에선 지난해 한 해 동안 테러 등 폭력 사태로 민간인과 경찰, 테러범 등 1500여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현지 민간연구소인 연구안보센터(CRSS)는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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