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웰뱅 돌부처vs블루원 아이언맨, P.S 못 가도 응원만큼은 못 져!

권수연 기자 2024. 1. 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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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이쪽은 '돌부처'로 승부를 봤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5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되고 오는 18일 포스트시즌(P.S)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P.S 첫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에스와이와 하나카드의 대결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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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돌부처'-블루원리조트 '아이언맨'이 나란히 합장응원한다,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저쪽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이쪽은 '돌부처'로 승부를 봤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5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되고 오는 18일 포스트시즌(P.S)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1~5라운드)의 결과로 P.S 향방을 가를 다섯팀(NH농협카드, 크라운해태, 에스와이, SK렌터카, 하나카드)이 모두 정해졌다.

반면, 그간 P.S 개근생이던 웰컴저축은행과 '디펜딩챔피언' 블루원리조트는 뚝 떨어졌다. 

PBA팀리그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20-21시즌 개설돼 이제 4시즌 차를 지나고 있다. 그러나 이 짧은 역사에서도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는 직전 시즌(21-22, 22-23) 선보인 강렬한 대립각으로 '운명의 라이벌' 이미지가 강하다. 

두 팀은 이 두 시즌 연속으로 P.S 파이널에서 맞붙었다. 21-22시즌에는 웰컴저축은행이 블루원리조트를 파이널 6차전까지 밀어내며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2-23시즌 웰컴저축은행ⓒ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22-23시즌 우승한 블루원리조트, PBA

22-23시즌에도 두 팀은 P.S의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만났다. 하지만 상황은 거울처럼 뒤바뀌었다. 웰컴저축은행이 자기 컨디션을 못 잡는 사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3,4차전에서만 4승을 쓸어담아 '수훈갑'으로 활약하는 등 기세를 펼쳤다.

그러나 두 시즌 연속 결승전을 점거했던 두 팀은 올 시즌 P.S 무대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P.S 티켓 배분 룰이 라운드 우승제로 바뀌었고, 남은 티켓 한 장 역시 정규리그 성적순으로 주어지기에 최대한 많은 세트를 이기고 살아남아야 꼭대기를 노릴 수 있다. 17일 기준 블루원리조트는 정규리그 4위(60점), 웰컴저축은행은 정규리그 6위(56점)에 올랐다. 

아쉽게 P.S에서 미끄러졌지만 두 팀은 5라운드 마지막(14일), 숙적다운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는 웰컴저축은행의 4-3 신승.

블루원리조트는 선수들 외에 객석을 점거한 '장외 네임드'가 또 한 명 있다. 매 경기마다 코스튬플레이와 함께 나와 목청껏 응원하는 '아이언맨'이다. 이 '아이언맨'은 개막전부터 거의 매 경기 빠지지 않고 블루원리조트의 응원석에 나타나 팀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다.

객석에 앉아있는 블루원리조트 아이언맨, PBA 중계 화면
객석에 앉아 합장하는 블루원리조트 아이언맨, PBA
객석에 앉아 합장하는 웰컴저축은행 돌부처, PBA
객석에 앉아 응원하는 웰컴저축은행 돌부처, PBA

그간 코스튬과 함께 응원하는 관중이 거의 없어 이 '아이언맨'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이 날 경기는 또 달랐다. 웰컴저축은행의 응원석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관중이 나타났다. 다름아닌 '돌부처'였다. 이 돌부처는 조용히 합장하는 포즈와 함께 응원하며 '아이언맨'과의 대립구도로 소소한 흥미를 자아냈다. 

그 밖에 타 팀으로 건너가면 휴온스를 응원하는 일명 '스케치북좌'의 위트있는 응원 문구가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한다.

휴온스 챔피언십 팔라존-최성원의 결승전에 나타난 휴온스 서포터즈의 스케치북 응원, PBA 중계 화면

'왕중왕'을 가리는 P.S는 정규리그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모으기 마련이다. 이 가운데 어떤 참신한 '응원왕'이 관중석 스타로 떠오를지 찾아보는 것도 프로리그의 한 묘미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P.S 첫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에스와이와 하나카드의 대결로 시작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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