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소' 중국 인구 208만 명 줄어…결혼도 역대 최소

이도성 기자 2024. 1.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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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수 2년 연속 1천만 명 이하…출생률 최저치 경신
수업 받는 중국의 아이들

'인구 대국' 중국 인구가 2년 연속 줄어들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17일)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967만 명으로 한 해 전보다 208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출생 인구는 902만 명, 사망자는 모두 1천 110만 명이었습니다.

중국 인구는 지난 2022년 85만 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엔 감소 폭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세계 인구 1위 국가 지위를 지켜오던 중국은 지난해 인도에 추월당해 2위로 떨어졌습니다.

신생아 수는 2년 연속 1천만 명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출생률은 6.39%로 통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6.77%에서 다시 한번 경신됐습니다.

혼인도 줄어들면서 신생아 수는 더욱 내리막을 걸을 전망입니다.

지난 2022년 집계된 혼인 건수는 683만 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중국은 앞서 1979년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을 지난 2015년까지 시행해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0세 이상 인구도 2억 9,697만 명으로 21.2%를 차지해 전년 19.8%보다 다소 늘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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