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 노리는 김무성 “박근혜와 화해하고 싶다”

이슬기 기자 2024. 1.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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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고 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대표가 출마하려는 부산 중·영도는 6선인 그가 이미 두 차례 당선됐던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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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하고 싶다”고 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한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뉴스1

김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그런데 섣불리 그런 제안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이후 박 전 대통령과 한 번이라도 대화나 메시지가 오갔냐’는 질문에 “최순실 사태가 났을 때 저희 같은 사람을 만나 대화했다면 그런 지경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요구를 했음에도 여당의 당대표가 됐는데 (박 전 대통령과) 독대라는 걸 한 번도 못했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탈당 및 탄핵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탄핵은 헌법재판소에 가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았느냐”며 “지금 와서 거기에 대해 비판한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도 그대로 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가 출마하려는 부산 중·영도는 6선인 그가 이미 두 차례 당선됐던 지역이다. 김 전 대표는 “6선 의원 한 사람이 선수 한 번 더 달아봐야 저한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원내에 진출하면 쓴소리, 잔소리하려고 한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초선들이 부당한 일에 동원되고 서명하고 이런 일들이 잘못됐다”며 “원외에서 이야기하니까 효과가 없다. 그래서 (의원) 배지 달고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는 충동을 느꼈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 경선 득표율 15% 감점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상당히 잘 만든 것 같다. 다소 안심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마땅한 이유 없이 컷오프를 당하게 되면 비민주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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