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질식·추락·솟구침·꺼짐 '맨홀 사고' 예방대책 시행

이정훈 2024. 1. 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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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에서 4명이 맨홀 아래로 내려가 작업을 하다 질식사했다.

지난해 8월엔 태풍 '카눈'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 도로 맨홀 뚜껑이 솟아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는 사고가 있었다.

경남도는 이러한 맨홀 인명사고를 막고자 올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도시 침수 대응시설 설치와 함께 기존 맨홀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새로 설치하는 맨홀은 회전식이 아닌 볼트 체결식 뚜껑을 사용해 추락이나 솟구침 사고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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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추락방지 안전망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해 경남에서 4명이 맨홀 아래로 내려가 작업을 하다 질식사했다.

지난해 8월엔 태풍 '카눈'으로 폭우가 쏟아질 때 도로 맨홀 뚜껑이 솟아올라 시내버스 바닥을 뚫는 사고가 있었다.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무게가 수십㎏나 되는 하수관 맨홀 뚜껑이 하수관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강하게 솟구쳐 하마터면 승객이 다칠 뻔했다.

2022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는 서울에서 폭우에 뚜껑이 열린 맨홀에 시민이 빠져 사망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맨홀 인명사고를 막고자 올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남도는 맨홀에서 발생하는 인명 사고 유형을 질식·추락·솟구침·꺼짐 4개로 나눴다.

우선 질식사고를 막고자 상하수도 담당 시·군 공무원, 하수도사업을 하는 건설사와 감리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한다.

또 도시 침수 대응시설 설치와 함께 기존 맨홀은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새로 설치하는 맨홀은 회전식이 아닌 볼트 체결식 뚜껑을 사용해 추락이나 솟구침 사고를 예방한다.

꺼짐 사고는 낡은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지반침하를 막는 방법으로 예방한다.

지난해 8월 시내버스 바닥 뚫은 맨홀 뚜껑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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