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만난 윤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 근본 해결"

윤석열 대통령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열고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세제를 개혁해나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과도한 세제'를 지목하며 강력한 개혁 의지를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주식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과도한 세제라는 건 결국 우리 중산층과 서민에게 피해를 준다라고 하는 것을 우리 국민들께서 다 같이 좀 인식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디스카운트되면 국민연금이 제대로 이익을 창출해나갈 수 없다"며 "사학연금, 국민연금 등 많은 기금들의 재산이 제대로 형성되고 구축된다면 그게 결국 국민들에게 환원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새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지 2주 만에 한국거래소를 다시 찾아 개인 주식 투자자, 금융 분야 인플루언서, 주택담보대출 대출자 등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17일) 토론에는 경제 유튜브 '슈카월드' 운영자인 전석재 씨도 참석했습니다.

전 씨는 "기업들이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 아닌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청년들에게 우리 기업에 투자해 달라고 설득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런 코리아 디스카운트 거버넌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사법, 상법을 저희가 계속 꾸준히 바꿔나가면서 이 거버넌스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정부 측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해 직접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