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국내·외 지정학적 긴장 낙폭 확대…830선 ‘뚝’

이용성 2024. 1. 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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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하고 있던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840선으로 밑으로 떨어졌다.

북한과 예멘 후티 반군 등 국내외 지정학적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디지털컨텐츠, 금속, 통신서비스도 3%대 하락하는 등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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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관 ‘사자’ vs 외국인 ‘팔자’
"지정학적 불확실성 가중"
업종별·시총상위 하락우위…음식료·담배 5%↓
에코프로 2%대↓…60만원선 붕괴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하고 있던 코스닥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840선으로 밑으로 떨어졌다. 북한과 예멘 후티 반군 등 국내외 지정학적 요인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5포인트(1.92%) 내린 838.3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21%) 오른 856.61 개장했다. 이후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최근 세계 주요 무역항로인 홍해·수메즈 운하의 길목 해협에서 예멘 후티 반군이 반 이스라엘 상선 및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고,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대북 리스크도 최근 확산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24억원, 1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85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57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담배가 5% 넘게 하락하고 있고, 섬유·의류도 4.26% 하락세다. 디지털컨텐츠, 금속, 통신서비스도 3%대 하락하는 등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와 운송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종목이 빠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 넘게 빠지고 있고, 에코프로(086520)도 2.76% 하락하면서 60만원선이 붕괴됐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6% 내리고 있고, LS머트리얼즈(417200)도 3%대 떨어지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2%대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중 하락전환하면서 현재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한편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37% 떨어진 4765.98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9% 내린 1만494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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