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자질 미달’ 국회의원 34명 명단 발표…“공천 배제해야”

원동희 2024. 1.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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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의정활동이 부실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경실련은 명단에 포함된 34명에 대한 공천 배제를 양당에 촉구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표 발의 건수, 본회의 결석률, 사회적 물의 등 8가지 자체 검증 항목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경실련은 '자질 미달' 의원이 34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실련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대표 법안 발의가 가장 저조한 3명은 국민의힘 김웅, 최재형,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순이었습니다.

본회의 결석률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 19.9%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임위원회 결석률은 국민의힘 김태호, 홍석준, 김희국 의원 순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실련은 의정활동이 부실한 의원 외에도 당에서 제명당하거나 탈당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 11명의 명단도 발표했습니다.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 당선 무효형을 받은 김선교 전 의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경실련은 의정 활동 기간 중 부동산을 과다 매입하거나 주식을 과다보유한 의원 6명도 부적격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이외에도 경제, 부동산·건설, 복지·소비자 분야에서 '반개혁 법안'을 다수 발의한 국회의원도 11명이 있었다고 경실련은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실련은 자체 검증 기준에 미달 되는 현역 의원 72명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요구했습니다.

경실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공천배제 및 검증촉구 명단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양용철/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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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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