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륜에 장나라가 기가 막혀 (나의 해피엔드)

김지우 기자 2024. 1.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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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제공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 ‘연타석 반전 파노라마’를 벌이며 소름 돋는 ‘반전 맛집’에 등극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나의 해피엔드’는 눈 뗄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스피디한 전개와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연이어 터지는 반전, 극적인 심리 변화를 탁월하게 묘사,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출력이 시너지를 이루며 시청자들을 몰입시키고 있다. 특히 첫 방송부터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단숨에 TOP3에 등극한 ‘나의 해피엔드’는 17일(오늘) 기준으로 TOP2에 올라서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6회까지 시청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사해준 ‘충격 반전 포인트’ 네 가지를 정리해봤다.

▶‘충격 반전 포인트’ #1. 서재원, 딸의 유전자 검사지 확인 직전!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서재원(장나라)은 남편 허순영(손호준)과 절친 권윤진(소이현)의 불륜에 이혼을 결심했고 딸 허아린(최소율)에 대한 양육권을 얻어내기 위해 디자인 유출 사건을 조작, 허순영을 구속시키려 했다. 이에 더해 서재원은 비난 여론을 높이고자 공개적으로 허순영과 권윤진의 불륜을 공표하려 했지만, 집요하게 괴롭혀온 스토커 AMI의 문자를 받고 두려움에 멈추고 말았다. 이후 서재원은 ‘잊지 마. 그날 네가 한 짓을’이라는 AMI의 문자와 함께 온 ‘도림바이오’라는 곳이 유전자 검사 업체이며 허순영이 ‘도림바이오’에 전화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충격에 얼어붙었다. 집을 뒤져 ‘도림바이오’ 봉투를 발견한 서재원은 봉투에서 유전자 검사지를 꺼내려는 시도를 하며 얼굴이 사색이 됐다. 서재원이 남편과 절친의 불륜 고발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딸의 유전자 검사라는 대반전을 펼치면서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자아냈다.

▶‘충격 반전 포인트’ #2. 허순영, 허치영 행세에 이어 서재원 향한 증오 발언

허순영은 서재원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해 이미 사망한 허순영의 쌍둥이 형 허치영으로 행세했고 마치 허치영과 권윤진이 불륜을 벌이는 것처럼 반전을 설정,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다정다감하고 자상했던 허순영은 서재원이 권윤진과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자, 180도 달라진 사람이 되어 폭주하기 시작했던 것. 경찰 출석 요구서를 받고서 분노한 허순영은 “니가 날 참아? 니가 나한테 정말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라고 갑자기 실소를 터트렸는가 하면, “난 니가 세상에서 제일 고통스러웠으면 좋겠어. 지옥에서 사는 게 어떤 건지 꼭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울먹이기까지 했다. 서재원과 연애 10년, 결혼 생활 10년의 사랑꾼이었던 허순영이 ‘지옥’을 언급하며 증오를 표출하는 반전을 선사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이고 있다.

▶‘충격 반전 포인트’ #3. 권윤진, 서재원과 똑같은 착장하고 허아린 찾아간 무서운 집착! 백승규와는 무슨 관계?!

권윤진은 허순영이 꼭 끌어안아주자 “그럼 이제 우리 세 사람 함께 할 일만 남은거지?”라며 벅찬 기쁨을 드러냈고, 허아린의 유치원에 찾아가 허순영과 결혼할 사람이라는 인사까지 남겨 서재원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이로 인해 권윤진은 서재원이 자신의 작품에 검정 페인트를 부어 망가뜨리는 수모를 겪은 데 이어, 아버지 권영익(김명수)의 악담에 모멸감을 느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급기야 권윤진은 서재원과 똑같은 옷을 입은 채 허아린을 만나러 가는 집착을 보여 소름을 일으켰다. 더욱이 권윤진은 권윤진의 차에서 발견한 핸드폰의 통화명세 중 등장하는 백승규에 대해 캐묻는 허순영에게 자신의 핸드폰이 아니고, 백승규가 누구냐며 잡아뗐지만, 허순영은 뭔가 눈치챈 듯 권윤진을 뿌리쳤다. 단순히 친구의 남편을 탐낸 불륜녀라고 생각한 권윤진이 경악스러운 반전을 안기면서 더 큰 파란을 예고했다.

▶‘충격 반전 포인트’ #4. 모든 걸 손아귀에 쥐고 흔드는 스토커 ‘AMI’ 정체

지난 1회에서 스토커 AMI는 서재원에게 꽃바구니를 보낸 뒤 ‘서재원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며 AMI’라는 문자를 보내 처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재원이 꽃다발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리자 ‘신의를 저버린 자를 용서하지 마라’라는 문자로 두려움을 유발했고 직후 서재원은 스토커에게 공격을 받아 공포에 떨었다. 그런 가운데 회사에 나타났던 스토커가 백승규(오현중)였음이 밝혀졌고 백승규는 옥상에서 추락,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있는 상황. 지난 6회에서 서재원이 기자들 앞에서 허순영과 권윤진의 불륜을 밝히려던 순간, AMI의 문자와 함께 무대에 서 있는 서재원을 찍은 사진이 전송됐고, 서재원은 참석자 중에 AMI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 불안해했다. 그리고 AMI는 ‘잊지 마. 그날 니가 한 짓을’이라며 친자 확인 검사가 가능한 ‘도림바이오’ 링크를 보내 서재원을 패닉에 빠뜨렸다. 서재원을 쥐고 흔들며 갖가지 반전을 일으키는 스토커 AMI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딸의 유전자 확인을 앞둔 서재원의 경악하는 모습과 더불어 앞으로도 상상을 뛰어넘는 충격과 소름 서사가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할 것”이라며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 주요 인물들이 첨예하게 얽혀 있는 대반전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일(토) 오후 9시 10분 방송.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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