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장동화 진흥원장 사퇴, 개인적인 사유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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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기관의 독립성 훼손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17일 냈다.
창원시는 "장 원장은 '특정 연구개발 사업의 공모지침서 변경과 진흥원 내의 자체 감사부서 신설에 따른 갈등 등 기관 운영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면서도 "진흥원 내 직원과의 갈등, 수의계약 등 제보 논란, 자체 감사부서 신설에 따른 불만 등 본인 관련 사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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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의 갈등 등
개인적 원인" 입장 밝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의 사퇴와 관련해 '기관의 독립성 훼손이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이라는 입장을 17일 냈다.
창원시는 "장 원장은 '특정 연구개발 사업의 공모지침서 변경과 진흥원 내의 자체 감사부서 신설에 따른 갈등 등 기관 운영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면서도 "진흥원 내 직원과의 갈등, 수의계약 등 제보 논란, 자체 감사부서 신설에 따른 불만 등 본인 관련 사유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장 원장이 주장한 독립성 훼손이라 적시한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산하기관장과는 상호 협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각 기관이 관련 법과 정관 등을 준수하도록 운영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면서 "창원산업의 다변화를 기하기 위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을 기획·제안해 2022년 정부예산 사업에 반영한 바 있고, 2023년에 공모를 통해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사업은 창원시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진흥원에 이를 위탁해 집행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2023년 사업분은 당해 회계연도 내에 과제 선정과 예산 집행이 완료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그러나, 진흥원 공모지침서에는 다음 회계연도인 2024년 2월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과제가 선정되게 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공고 2일 차에 이를 발견하고,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당해 회계연도 내에 예산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정·공고를 조치했다"고 했다.
이어 "창원시장은 진흥원장도 배석하는 2023년 8월 11일 간부회의를 통해 사전 예방 감사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산하 공공기관에 자체 감사부서를 설치·운영토록 지시했다"며 "이에 따라, 진흥원 이사회는 서면결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2024년 1월 초 자체 감사부서(윤리경영팀)를 신설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같은 조치들은 창원시와 이사회가 공공기관인 진흥원에 대해 관리 감독의 책임을 다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활동"이라며 "만약 이런 사유 때문에 장 원장이 원장직을 사퇴하고자 했다면, 이는 진흥원과 같은 공공기관의 작동 원리에 대한 장 원장의 이해 부족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히려 이들보다는 진흥원 내 직원과의 갈등, 수의계약 등 제보 논란, 자체 감사부서 신설에 따른 불만 등 본인 관련 사유로 장 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관련 법령과 정관 등을 검토해 장 원장의 사퇴서 등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화 창원산업진흥원장은 지난 9일 독립적인 감사 체계 확립과 기관의 독립성 훼손 등의 사유로 취임 8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장 원장은 이와는 별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남표 창원시장에 불리한 내용의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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