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까지 걸어서 10분" 나들목·승강기 늘린다

김남석 2024. 1. 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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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강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들목과 보행약자의 한강 접근 편의를 높여주는 승강기가 각각 2대씩 추가 설치된다.

시는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거지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초록길'과 한강과 도심을 잇는 통로 '나들목', 보행 약자의 한강 접근을 돕는 승강기를 지속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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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나들목 래빗뮤지엄. 서울시 제공.

올해 한강공원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들목과 보행약자의 한강 접근 편의를 높여주는 승강기가 각각 2대씩 추가 설치된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안에 한강공원에 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동이 편리한 한강'을 실현하기 위해 이 같은 접근 편의성 향상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한강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으로 조성해 주거지역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초록길'과 한강과 도심을 잇는 통로 '나들목', 보행 약자의 한강 접근을 돕는 승강기를 지속 확대한다.

올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이 준공돼 시민에게 개방되고, 올림픽도로와 반포 일대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반포덮개공원'도 현상공모와 설계용역에 들어간다.

나들목은 재건축 공공기여 등으로 '신반포3차나들목'을 개통하고, 군사용으로 관리하던 서울숲 나들목도 서울시 소관으로 이전되며 올해 총 62개로 늘어난다. 또 신이촌과 신뚝섬나들목 2개소도 공사나 착수에 들어간다.

지난 3년간 서강대교북단, 당인리, 양화대교북단 등에 승강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올림픽대교북단과 영동대교북단에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시는 올해 기준 50대인 승강기를 2030년까지 총 65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접근시설의 질적인 개선을 위해 오래된 나들목은 리모델링한다. 낡고 이용이 불편했던 31개 나들목 중 지난 2년간 5개소를 리모델링한 것에 더해, 올해는 마포종점과 보광, 마포 나들목 3개소도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아울러 나들목에 예술을 결합한 나들목 미술관 '래빗뮤지엄'을 조성하고, 다양한 이미지 영상을 송출하는 '무비젝터'를 설치해 이미지도 개선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한강까지 오는 길이 안전하고 재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가 다양한 접근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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