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탈북민, 한국 주도 통일 위해 중요…고위층 탈북 늘어"

변해정 기자 2024. 1. 17.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7일 한국 주도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오전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한국 주도의 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탈북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4회 한민족통일문화제전 중앙수상자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17일 한국 주도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위층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문 차관은 이날 오전 KTV '생방송 대한민국'에 출연해 "한국 주도의 통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서 탈북민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차관은 "탈북민이 북한에 주는 메시지는 크다. 탈북민이 국내(남한)에 잘 정착해 자유를 누리면 북한 주민들이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어제(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탈북민을 감싸 안는 정책 추진과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제정하라고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탈북민이)통합하는 과정 자체가 통일 준비의 일환"이라며 "과거 동독과 서독 사례를 보면 동독 주민이 서독으로 대거 이주하며 통일 과정이 시작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문 차관은 또 고위층의 탈북 증가세에 주목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연평균 1000명 수준의 탈북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했다"면서 "코로나19 기간 동안 북중 및 동남아 루트 국경이 봉쇄돼 탈북민 수가 급감했으나 지난해에는 190여 명으로 전년보다 3배 정도 증가했다. 북한에서 이탈하는 주민 숫자가 과거만큼 늘긴 힘들겠지만 현 추세를 볼 때 좀 더 늘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위층 탈북자가 느는 추세"라면서 "해외 근무 외교관과 무역 계통 종사자 등의 탈북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쪽 국경 통제가 심해지다 보니 해상을 이용한 탈북 사례가 지난해 2건이 있었다"며 "이례적이었는데 이런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