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에 힘입어 외화 예금 3개월 연속 상승세…엔화 예금은 감소

한예나 기자 2024. 1.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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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직원이 달러화를 들고 있다. /뉴시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거주자 외화 예금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엔화 예금은 차익 실현 때문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21억2000만달러 늘어난 10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증가폭인 74억6000만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기업이 예치한 수출 대금이 늘어나며 외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이 수출 증가와 개인의 해외증권 순매도 등으로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도 외국계 기업의 국내 판매대금 수취 등으로 2억9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엔화예금은 차익 실현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12월 엔화예금은 2억2000만달러 줄어든 97억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한 ‘엔테크’ 수요가 몰리며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이번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미디어DX가 공동 개발한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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