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쿵' 4층서 돌 여러 개 던진 30대…"방이 허전해서" 횡설수설

/사진=뉴시스

신림역 인근 빌라에서 창 밖으로 돌을 던진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특수상해 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신림역 인근 빌라 4층에서 창밖으로 돌 여러 개를 던진 혐의를 받는다. 돌 크기는 대부분 손에 감싸쥘 수 있는 정도로 비교적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은 빌라 창밖으로 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대치 끝에 A씨의 집에 진입했으나 A씨는 "인기척이 없어서 던졌다", "방이 너무 허전해서" 등 이해되지 않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신고 이력상 정신 질환이 의심되는 점, 재범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일단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돌을 던져 타인을 맞출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밖에 A씨에 대한 응급입원 조치도 검토 중이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