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씨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에 마약 제공...현직 의사 기소
배우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이영창)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등 혐의를 받는 의사 A(43)씨를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실장 김모(여·30)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별도의 대가를 받지 않고 김씨에게 마약을 제공했고, 이 마약이 이씨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A씨의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보완 수사를 했다.
유흥업소 실장 김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9월 “누군지 모르는 해킹범의 협박을 받고 있다. 돈으로 막아야 할 것 같다”며 이씨에게 돈을 요구해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검찰은 공갈과 공갈 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박모(여·29)씨에 대한 구속 기간을 최근 24일까지로 연장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에게 “어떤 사람이 나를 협박하고 있고, 돈을 받아 그 사람한테 전달해야 한다”고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애초 이씨에게 요구한 금액은 2억원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거쳐 박씨를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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