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그룹, 버텍스서 200억 투자 유치… “AI 강화할 것”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 그룹은 글로벌 투자사 버텍스(Vertex)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누적한 교육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발판으로 AI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엘리스 그룹은 1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창사 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200억 투자 유치 사실을 전하고, AI 특화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엘리스그룹 제공

2015년 설립된 엘리스 그룹은 교육에 AI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하고, 맞춤형 교육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 대기업과 대학, 정부와 공공기관 등 1600여곳을 고객사로 맞춤형 디지털전환(DX) 교육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25억원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김재원 대표는 “엘리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누적 학습자 수는 130만명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엘리스 그룹은 다수의 콘텐츠 기업이 학습 콘텐츠를 등록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신설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교육기업 미국 플루럴사이트와 국내 독점 계약을 맺은 데 이어 클래스101, 알엠피와 제휴 계약을 맺었다. 엘리스LXP를 도입하는 기업·기관에서는 라이브러리에 있는 콘텐츠 중 필요한 학습만으로 커리큘럼을 짜고, 맞춤형 평가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콘텐츠 번역이나 자막 등에 활용되는 AI 기능도 강화한다.

엘리스 그룹은 버텍스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을 바탕으로 AI에 특화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2022년 미국 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 처음 참여해 다양한 국가 기업들의 관심을 받았다”면서 “싱가포르 대학과 플랫폼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사업을 다른 나라로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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