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경제성장률 5.2%… 신생아 수 2년연속 1000만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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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5% 안팎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구 수는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 중국의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면서 전체 인구도 내리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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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인구 감소·고령인구비중 증가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5% 안팎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구 수는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힘입어 당국 목표치인 '5% 안팎'은 달성했지만, 내수 위축, 부동산 침체, 디플레이션 등 중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거둔 경제성장률 수치는 중국 경제 수장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5% 안팎'을 충족한 5.2%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일치하는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이 전날 발표한 성장률 예상치(5.2%)와 같은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5.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5.2%), 세계은행(WB·5.1%) 등의 당초 전망치와도 대체로 부합한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성장률 4.9%는 상회했지만,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5.3%)보다는 다소 낮았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에서 "지난해 중국 경제는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환경과 국내 개혁·발전·안정이라는 험난한 임무에 직면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강력한 영도 하에 각 부서는 전면적으로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거시적 통제를 강화하고 내수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면서 전체 인구도 내리 감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역시 2년 연속 감소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명이었고, 사망자 수는 1110만명이었다.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신생아 수가 1000만명을 하회했다.
남성 인구는 7억2032만명, 여성은 6억8935만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16∼59세의 노동연령인구는 총 8억6481만명(2022년 8억755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61.3%(2022년 62.0%)를 차지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2억9697만명으로 전체의 21.1% 비중이었고, 65세 이상 인구는 총 2억1676만명으로 15.4%를 점했다. 2022년의 60세 이상 인구는 2억8004만명(19.8%), 65세 이상 인구는 2억978만명(14.9%)이었다. 총인구 감소와 고령 인구 비중의 증가 추세가 나타난 셈이다. 도시 거주 인구는 9억3267만명으로 한해 사이 1196만명 늘었고, 농촌 거주 인구는 4억7700만명으로 1404만명 감소했다.
중국은 작년 1월 발표된 2022년 통계에서 61년 만의 첫 인구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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