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동생과 사귄다고? 왜?" 이정후-고우석, MLB서도 화제

차유채 기자 2024. 1.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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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람의 가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가운데, 두 사람의 독특한 관계가 MLB에서도 조명됐다.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4억원)에, 고우석은 이달 초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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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후, 고우석 /사진=뉴스1


최근 '바람의 가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가운데, 두 사람의 독특한 관계가 MLB에서도 조명됐다.

16일(한국 시간) MLB닷컴은 이정후와 고우석의 이야기를 메인 페이지에 실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처남과 매제 사이다.

지난해 1월 고우석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 이가현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로써 오랜 친구였던 이정후와 고우석도 가족이 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고우석이 자신의 여동생과 교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듣고 "내 여동생과 사귄다고? 왜?"라고 물으며 의아해했다고.

그리고 약 1년 후, 가족이 된 두 사람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약 1474억원)에, 고우석은 이달 초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2년 총액 450만달러(약 5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선수는 가족의 인연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 경쟁이 치열한 NL 서부지구에서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에 대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자 슈퍼스타 아버지의 별명에서 유래된 '바람의 손자'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기자회견에서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게 자신을 소개했다"고 언급했다.

고우석에 대해서는 "2023시즌 KBO리그 우승팀인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한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5차전을 마무리하며 29년 만에 LG의 우승 가뭄을 끝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대 시절부터 시작된 두 사람 간의 대결은 이번 시즌 새 무대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의 첫 맞대결은 오는 3월 3일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간 시범경기에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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