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돌아오나…대세론 확인에 긴장하는 국제사회

한미희 2024. 1. 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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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은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할 경우 닥칠 국제 질서의 변화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앵커]

세계 정·재계와 학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에서 가장 뜨거운 화젯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다보스 포럼 개막일인 지난 15일, 참석자들이 미국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당원대회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프랑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무역 관세와 기후변화 협약 탈퇴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의 재집권은 분명히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트럼프의 재집권이 캐나다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아이오와 경선 결과를 두고 '퇴보이자 많은 고통과 분노를 반영하는 포퓰리즘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은 트럼프의 재임 기간을 '잃어버린 4년'으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가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도 중요한 동맹국임을 강조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기후나 일부 세금 문제에서 실패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미국이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유럽 회원국들이 미국보다 방위비를 적게 분담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탈퇴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트럼프_재집권 #다보스포럼 #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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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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