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낮 기습 폭설...비로 바뀌어 밤까지 내린다

박상현 기자 2024. 1. 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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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만에 1.3㎝ 내려
서울시, 제설 비상근무 1단계 발령
눈이 펑펑 쏟아지는 17일 오후 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스1

17일 낮 서울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눈이 1cm 가량 쌓였다. 눈구름이 한반도를 천천히 지나가면서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린 것이다.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밤까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에 1.3㎝의 눈이 쌓였다. 당초 17일 서울 예상 적설량은 1㎝ 내외였다. 그런데 정오쯤 이미 예상 적설량을 넘은 것이다.

낮동안 서울과 경기북부에 눈, 인천과 경기남부엔 비와 눈이 섞여서 내렸다. 충청권과 강원영서엔 비가 내렸다. 그런데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차차 들어오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눈에서 진눈깨비로, 진눈깨비에서 비로 강수 형태가 차츰 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 밤까지 서울에 5mm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629명과 제설장비 1068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사이 도로와 보도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행 보폭을 짧게 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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