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기술 Pick!] 경남 함양 양파산지·전남 신안 대파산지 등 전국 9곳 노지 스마트농업 거점으로 키운다

박하늘 기자 2024. 1. 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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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이러한 모습을 전국 9곳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이 날씨·병해충·토양 등 생산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작물에 대해서 스마트농업기술을 올해부터 3년간 시범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각 시범지구에 기상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과 농기계 자율주행, 작물별·생육단계별 최적 물관리 등 농진청이 개발·완료한 노지 스마트 농업기술을 적용해 기반을 다지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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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추진
2024~2026년 440억 들여 콩·사과 등 노지작물 주산지 9곳
데이터 기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 시범 도입
경남 함양 양파 주산지에 도입되는 ‘스마트기계화모델’. 농진청

경남 함양에서 자율주행 농기계로 파종에서 수확까지 다 하는 양파농사, 경남 거창에서 농업용 로봇으로 과수원 제초·방제·열매솎기를 하는 사과농사…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이러한 모습을 전국 9곳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이 날씨·병해충·토양 등 생산환경 영향을 많이 받는 노지작물에 대해서 스마트농업기술을 올해부터 3년간 시범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생산환경과 작물 생육 정보 등을 실시한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노동력 절감, 기상재해 대응, 재배 환경 개선 등 3개 분야 9개 유형으로 조성한다. 

지역적으로는 경기 연천(콩), 강원 평창(배추·무), 충북 옥천(복숭아), 충남 당진(벼), 전북 김제(밀·콩), 전남 신안(대파), 경북 상주(포도), 경남 거창(사과)·함양(양파)  등이다. 

농진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해당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범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9곳과 해당 작물. 농진청

해당 시범사업엔 2024~2026년 모두 44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각 시범지구에 기상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과 농기계 자율주행, 작물별·생육단계별 최적 물관리 등 농진청이 개발·완료한 노지 스마트 농업기술을 적용해 기반을 다지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하다. 

2025~2026년엔 추가 개발·개선된 노지 스마트농업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시범지구를 고도화하고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역별 사업 내용도 일부 소개했다.  

충남 당진 벼 재배지엔 ‘디지털자동화모델’을 적용한다. 이앙과 논물관리·방제·수확 등 재배 전 과정에 디지털 농기계를 활용해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충남 당진 벼 주산지에 도입되는 ‘디지털자동화모델’. 농진청
경남 거창 사과 주산지에 도입되는 ‘로봇농작업모델’. 농진청
전남 신안 대파 주산지에 도입되는 ‘연작지관리모델’. 농진청

경북 상주 포도 재배지에선 ‘조기경조대응모델’을 조성한다. 저온·고온 등 기상재해를 미리 예측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조기 경보서비스 기술을 투입한다. 

전남 신안 대파 주산지에는 ‘연작관리모델’을 도입한다. 안정적인 이어짓기(연작)를 위한 토질 개선, 최적화한 물관리, 병해충 예찰·방제를 위한 스마트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김지성 농진청 기술보급과장은 “ 9개 시범지구는 우리나라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범지구 조성 사업의 내실을 다져 노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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